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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지컬 AI 핵심은 손기술…사람 같은 손동작 구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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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지컬 AI 핵심은 손기술…사람 같은 손동작 구현

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최근 서울 서대문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. 리얼월드는 지난 2024년 7월 설립한 피지컬 AI(로봇,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세계를 인지·이해하고 복잡한 행동을 수행하는 인공지능) 스타트업으로, 소프트웨어 기업 올라웍스를 창업해 인텔에 매각한 뒤 투자사 퓨처플레이를 창업한 류 대표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고 있다.

리얼월드는 피지컬 AI 중에서도 ‘손 기술’에 집중한다. 아직 자동화되지 않은 산업 현장에서의 노동이 무엇인지, 이를 해결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를 살펴보면 손 기술이 해결돼야 한다는 것. 특히 능동관절이 15개 이상인 사람 손처럼 로봇 손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. 지금까지 엔비디아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빅테크부터 스타트업까지 피지컬 AI를 개발하는 회사는 많지만 손 기술을 구현한 회사는 거의 없다는 게 류 대표의 설명이다.

류 대표의 자신감은 최고의 연구진 확보와 하드웨어·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협업 관계 구축 등에서 나온다. 현재 리얼월드는 신진우 한국과학기술원(KAIST) 석좌교수 등 해당 분야에서 자타공인 최고임을 인정받는 연구진이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, 하드웨어 쪽은 김용재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가 CTO로 있는 위로보틱스와 협력하고 있다.

리얼월드는 지난해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진행된 ‘네비우스 로보틱스 앤 피지컬 AI 어워즈(Nebius Robotics & Physical AI Awards 2025)’에서 파운데이션 모델 1위를 차지하며 창업한 지 1년여 만에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.

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게 류 대표의 설명이다. 현재 리얼월드는 엔비디아의 공개형 휴머노이드 로봇 AI 모델 ‘아이작 그루트 N.15’를 바탕으로 로봇의 손가락 다섯 개가 물체를 더 안정적으로 다루도록 학습을 고도화시키고 있다. 로봇이 물건을 잡고 옮기는 과정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카메라로 주변을 보고 상황을 이해한 뒤 손가락을 미세하게 조절해 한 번에 움직일 수 있어야 하므로 작은 오차도 없도록 만드는 게 기술력이다.